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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견학 그림책

fauv 2020. 11. 26. 05:44

공장 견학 그림책

숲노래 그림책그림책시렁 319《공장 견학 그림책》앨드른 왓슨이향순 옮김북뱅크2012.7.30. ‘손수’라는 낱말이 있고 ‘솜씨’란 낱말이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이 말씨를 굳이 안 쓴 살림입니다. 예전에는 이 별 어디에서나 모든 살림을 누구나 스스로 지어서 누렸어요. 그러니 구태여 “손수 지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집을 지을 줄 알고, 옷을 지을 줄 알며, 밥을 지을 줄 아니, 따로 ‘짓는다’는 말조차 잘 안 썼습니다. 그저 ‘하다’라 했지요. “밥을 하다”라든지 “옷을 했어” 같은 말을 가볍게 쓴 까닭이 있어요. 1974년에 처음 나온 《공장 견학 그림책》은 한국말로 1974년에 나옵니다. 그린님은 퍽 오랫동안 ‘손으로 짓는 살림길’을 걸어왔고, 이 길을 그림으로 고스란히 옮겼다지요. 한국말은 “공장 견학 그림책”입니다만, 영어책은 “where everyday things come from”이에요. “우리 살림살이는 어디서 오나” 하고 이야기하는 셈입니다. 찬찬히 읽어 보아도 영어책 이름이 맞습니다. ‘공장 견학’이 아닌, ‘우리가 모두 손으로 지어서 누리는 살림살이’를 다루거든요. 때려짓는 공장이 아닌, 하나하나 헤아리고 차근차근 생각하면서 짓는 살림입니다. 두고두고 쓰도록 마음을 기울이고 땀을 쏟아 사랑으로 짓는 길이에요. ㅅㄴㄹ#AldrenWatson #whereeverydaythingscomefrom #どうやって作るの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일러스트와 함께 유쾌하게 해설한 그림책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하는 것을 귀여운 동물들을 등장시켜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과학이나 기술은 점점 발달하여 지금은 훨씬 근대적이고 규모가 큰 공장에서 대량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은 지금의 방식과 다른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림책이기 때문에 어려운 설명은 가능한 한 간단하게 해 놓은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거의 날마다 먹는 빵에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쓰고 있는 전기까지 주변의 여러 가지 물건들이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하는 기본은 대부분 변함이 없습니다. 빵에서 전기까지 전부 19종류! 페인트의 갈색이 오징어 먹물로 만들어진다는 것 그리고 나무를 베는 것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책이 만들어지는가에 이르기까지, 어른도 놀랄 만한 흥미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어릴 때 읽은 그림책의 재미가 과학자나 전문기술자의 길로 들어서는 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건 만드는 과정을 알고 나면 더 많은 것에 호기심이 일고 더욱 자세히 알고 싶어질 것입니다. 이 책의 뛰어난 점은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학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에게 흥미와 만족을 준다는 것입니다.

40년 전 책이라 좀 낡은 거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보여준 어떤 것은 손으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기계화되어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다를 뿐 만들어지는 과정의 본질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가 아이였을 때라든가 좀 더 그 전으로 돌아가면 공장에서는 정말로 이런 기계를 사용하였고, 사람 손으로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고 현재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고무
종이

석탄
전기
유리
강철
비누
플라스틱
페인트


양털
과일 채소

설탕
초콜릿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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