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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 보이스

fauv 2024. 2. 20. 14:58


HFT를 일반에 소개하는 책이 거의 없는 가운데 소중한 한글 번역서라고 하겠습니다. 책 중 등장하는 IEX는 2020년 현재 실제 미국 주식시장의 2.4%를 점유하는 5위 거래소가 되었고 독립계 거래소로는 작지만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융을 알면서 책을 이렇게 재밌게 쓸수 있는 작가는 마이클 루이스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뒤늦게 이 책을 알았지만 강추합니다.
이 책은 파이낸셜 타임스 ‘2014 올해의 경영서’최종 후보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과 나란히 오르며 미국 아마존의 경제경영분야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천재 이야기꾼 이라는 찬사를 받는 마이클 루이스의 역량은 플래시 보이스 에서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20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과 보너스, 안락한 삶을 버리고 뛰쳐나와 부패로 물든 월스트리트에 ‘공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주식 거래소를 세우게 되는 한 무리의 월가 사내들을 차례로 등장시킨다. 그리고 약탈적 행위임이 분명한 초단타매매의 숨겨진 작동원리를 폭로하고, 일반 및 기관 투자자들의 손해를 재물로 삼아 이득을 취하고 있는 월가의 트레이더들과 대형 은행의 흑막을 흥미진진하게 파헤친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11명의 도둑들이 모여 카지노를 터는 영화 오션스 일레븐 이 떠오른다. 각각 역할을 맡은 주요 인물들의 이야기가 한 명씩 전개되고, 그들이 결국 한데 모여 ‘엄청난 일’을 벌이는 이 영화 같은 논픽션은 소설보다도 더 숨가쁘게 읽히며 끝까지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독자들이 과연 책을 끝까지 읽었는가, 중간에 읽다 말았는가’를 평가하는 호킹지수(HI) 에서 금융시장을 다룬 어려운 주제임에도 위대한 개츠비 에 버금가는 높은 완독율을 받았다는 것만 봐도 이 책의 흡입력이 얼마나 엄청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 관련동영상 보기 관련동영상 보기

프롤로그_ 당신이 알고 있던 주식시장은 없다 1장_ 은밀한 케이블 매설 작업 빠르게, 더 빠르게 / ‘속도’에 가격을 매기다 / 완성된 케이블망 2장_ 금융시장이 낳은 어둠의 자식, 초단타매매 HFT 브래드에게 일어난 문제 / 눈앞에서 사라져버린 주식 / 시장이 조작되고 있다 / 쌓여만 가는 의문들/1,000분의 1초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 / ‘토르’의 탄생 3장_ 상상을 초월하는 초단타매매의 실체 월스트리트를 꿈꾼 통신 기술자 /8,000만 달러로 줄인 100만 분의 1초 / 그들은 어떻게 선행매매를 할 수 있었나 / ‘약탈자’에 맞설 ‘영웅’의 등장 / 완성되어 가는 음모의 퍼즐 4장_ 시작된 약탈자들과의 전쟁 100퍼센트 합법적인 절도 행위 / 주식시장을 붕괴시킨 범인의 정체 / 월스트리트 최고 은행의 어두운 비밀 / 월스트리트를 향한 선전포고 5장_ 러시아인의 코드 절도 사건 초단타매매의 세계에 빠져든 세르게이 /골드만 삭스 내부의 초단타매매 회사 / 코드 다운로드의 결말 / 연방 교도소에 갇힌 프로그래머 6장_ ‘옳은 일’을 위한 험난한 여정 위험하고 무모한 선택 / 월스트리트의 로빈후드 / 모든 것은 ‘탐욕’에서 시작되었다 / 판도라의 블랙박스 / 시간을 ‘늦추기’ 위한 노력 / 초대형 은행들과의 대결 7장_ 골리앗과 마주 선 다윗 무너진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 전쟁의 서막이 오르다 / 돈키호테가 된 브래드/ IEX를 음해하는 세력들 / 마침내 드러난 약탈 행위의 전모/ 시스템을 공격하다 / 골드만 삭스의 선택 / ‘신뢰’가 불러온 변화의 시작 8장_ 끝나지 않은 전쟁 죄가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 이상한 재판, 이상한 구속 에필로그_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힘 감수자의 글 감사의 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드는 한국사 유물 열아홉

한 번에 하나씩, 살아 숨 쉬는 역사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열아홉 유물 이야기유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유물을 꼼꼼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겉모습만이 아니라 기왕이면 어떻게 해서 이 유물이 세상에 나왔는지,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처음부터 이런 모습이었는지, 더 숨겨진 이야기는 없는지 알 수 있다면 좋겠지요. 유물이 품고 있는 역사와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역사 선생님인 저자는 신석기 시대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우리 역사를 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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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순례

명작순례‘유홍준의 미를 보는 눈’ 시리즈 (Ⅰ)국보순례와 (Ⅲ)안목을 통해 내 취향이 그림과 글씨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왜 좋은지 언어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그림과 글씨만 보고 있으면 기쁘고 설레 시간 흐르는 줄도 모를 지경이다. 내가 좋아하는 걸 알고 했을 리 없지만 시리즈 세 권 중 마지막으로 읽게 된 (Ⅱ)명작순례는 ‘그림과 글씨’만을 실었다. 그림 한 점, 한 점 확대해서 자세히 보느라 예상보다 책을 오래 들고 있었지만 좋아하는 그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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