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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별

fauv 2024. 2. 19. 16:30


아이들은 로봇을 좋아한다. 과학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내가 시키는대로 다 해줄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로봇이 발전한 세상은 무척 편리한 미래일 것 같아서기도 하다.아동-청소년 소설에서, 로봇 이 상징하는 바는 무척 크다. 로봇은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기계이며, 철로 된 노예다. 시키는대로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은 로봇에 무척 공감한다. 공부하고 학원 다니고, 입고 먹는 것까지 모두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이니,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에 아이들은 자신이 로봇이 된 건 아닐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그런 의미에서 로봇의 별 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첫째로, 작품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로봇의 3원칙 에 의해서 인간에게 조종당하고 노예처럼 살아간다. 인공지능이 있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으며, 나름의 윤리도 있지만, 그 모두는 로봇의 3원칙에 의해서 그저 노예다운 선택만을 강요당할 뿐이다.둘째로, 그런데도 로봇들은 자유를 꿈꾼다. 많은 로봇들이 로봇의 3원칙 제거 바이러스를 스스로 투약하고, 그것을 통해서 자유를 얻으려 한다. 자유는 곧 끔찍한 죽음이기에, 로봇들은 자신들의 은신처인 로봇의 별 로 향한다. 자유와 독립을 꿈꾼다는 점에서 아동-청소년 소설로서의 의미가 크다.셋째로, 자유를 찾은 로봇들은 그저 자유롭게 살지 않는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스스로 치열하게 산다. 나로는 로봇의 3원칙 제거 바이러스를 위해서 자신의 손목을 자르고, 아라는 자신의 정체를 스스로 알아나가며 역겨운 음모에 분노하고 자신의 정체를 알고 힘들어 한다. 그러나 진실을 위해서 싸운다.넷째로, 이 모든 자유가 무언가를 파괴하고 제거한 다음에 이루어지는 것만은 아니라를 것을 네다 를 통해서 보여준다. 네다는 로봇의 3원칙 제거 바이러스를 투약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선택하고 로봇의 3원칙에 위배되는 행동을 한다. 로봇의 3원칙보다 더 중요한 것, 그것은 바로 인간과 자신을 위해 옳은 행동을 하는 것이었다.이름에서 보여지듯이, 세 로봇, 나로, 아라, 네다는 나, 나 자신, 그리고 당신을 상징하는 것 같다. 합치면 우리 모두를 의미하는 것이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나와 너에게서 출발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지는 않을까 생각했다.로봇의 별에서 로봇이 만든 그 사회도 인간의 그것과 다르지 않았고, 폭력으로 인간에 대항하자는 쪽과 기술과 평화를 통해서 공존하자는 쪽도 있었다. 물론 뒤에서 음모를 꾸미고 조종하며 파괴를 일삼는 노란잠수함 도 있었지만, 로봇이지만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던 체 의 투쟁도 있었으며, 그 대결도 흥미로웠다.중요한 것은 로봇 이냐, 인간 이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으로 사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린이나 청소년이냐, 혹은 어른이냐가 아니라, 내가 나 자신 으로 어떻게 사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이 책은 알려준다. 어떤 원칙에 의해서 지배당하지 말고, 내 스스로의 원칙으로 삶을 주도해야 한다는 것을 이 작품은 알려주고 있다. (pulchrus)
인간과 똑같이 사고하고, 인간과 똑같이 느끼고, 인간과 똑같이 꿈꾸는, 즉 인간의 지능과 감각과 포부를 고스란히 지닌 로봇이 만들어진다면 그들도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하는가에서 출발해, 이 세상은 오로지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지, 인간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누려도 되는지 등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리의 미래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상상하고 꿈꾸고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제1부 나로 5970841
나로 5970841 | 또 다른 세계 | 이상한 기억
나는 로봇이다 | 위기의 친구들 | 백곰네 로봇 수리점
루피의 정체 | 로봇의 별 | 선택 | 위험한 노래
뜻밖의 사건 | 검은 땅 | 횃불들 | 친구의 친구
마지막 인사 | 바다로 달리는 기차
되풀이되는 운명 | 노래의 비밀 | 또 하나의 별

제2부 아라 5970842
아라 5970842 | 또 다른 나 | 항해자들
사라진 시간 | 노란 방 | 소닉 특공대 | 달의 뒷면
인간의 아들 | 카메르의 부활 | 포맷 키
절반의 진실 | 뜻밖의 비극 | 죽음의 날 | 기억 저편에
뒤바뀐 운명 | 두 개의 포맷 키 | 다시 지구로
노란 잠수함 | 새로운 탄생

제3부 네다 5970843
네다 5970843 | 횃불의 섬 | 낯선 꿈들
그림자 마을 | 조용한 습격 | 속보
크리스마스의 전설 | 돌아온 사람들 | 빈손
늑대 소년 쵸노 | 외길 | 하얀 사슴을 따라 | 이상한 침묵
조각배의 주인 | 네다의 선택 | 목소리들 | 혼자가 아닌 나
첫 번째 원칙 | 그리고, 남은 이야기들

 

드라마, 서울을 헌팅하다

서울은 나의 고향이다. 서울에서 오랜 시간 살아오면서 참 많은 곳을 다녀 보았다. 매일 보는 풍경이라 그런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한강의 풍경도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바라본 그 풍경들이 꽤 멋지게 다가올 경우가 있다. 그리고, 어떤 장소가 마음속에 오랫동안 간직되는 것은 그 곳에 떠한 특별한 추억이 깆들여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만의 추억이 있다면 그 장소는 오랫동안 소중하게 나의 기억속에 함께 할 것이다. 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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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황당 과학 상식

쿠키런 황당 과학 상식 입니다. 우리 아기는 쿠키런을 무척 좋아하는데요,쿠키런 시리즈중에도 과학 상식 시리즈도 무척 재미있게 보더라구요. 쿠키런은 캐릭터 자체가 너무 귀여워서 저도 정말 좋아하는 쿠키런이에요. 황당 동물 이야기황당 자연 이야기황당 세상 이야기 이렇게 크게 세가지 장르로 구성되어 있구요.각 장르마다 이 시대 과학적 이슈들을 천천히 들어보며, 재미난 과학 상식을을 소개하고 있어요. 귀여운 캐릭터 쿠키런 참 재미있네요.[쿠키런] 쿠키들과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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