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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 문학가 찰스 램의 수필집입니다.수필을 좋아해서 비교적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결제를 했어요.한국 수필은 많이 읽어 봤지만 해외 수필은 거의 읽어보질 않았는데,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생각하는건 비슷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예를 들어, 수록작 중 굴뚝 청소부 예찬 이라는 작품은 전개 방식이나 미사여구를 동원하여 예찬하는 방식이 한국의 작가들과 별 차이가 없는듯합니다. 배경을 우리나라로 바꾸고 이름 가리면 모를것같아요.큰 이질감없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수필을 좋아한다면 꼭 사서 보세요.
찰스 램의 수필에는 많은 유머가 있고, 이러한 유머 속에는 짙고 강하게 배어나오는 페이소스가 깃들어 있다. 그리고 그의 수필에는 이미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긴 한 인간의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실감 나는 유머와 함께 넘쳐 흐른다.
그의 수필은 이야기가 길지 않고, 주제를 가볍게 다루어 나간다. 그러나 경박하지 않고, 작가의 의사를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으면서 지혜와 설득력을 가지고 공감을 준다. 특히 이라는 수필에서 나는 어리석은 자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인간이란 본래 어리석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인생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두 가지 인종
옛날 교사와 오늘날의 교사
나의 첫 연극 구경
발렌타인 축일
수도에서 거지가 사라지는 것을 한탄함
기혼자의 거동에 대한 미혼 남자의 불평
오늘날의 신사도
귀에 대한 이야기
만우절
제야
마녀와 그 밖의 밤의 공포들
굴뚝 청소부 예찬
식사 전의 기도
나의 친척
하트퍼드셔의 매커리 엔드
꿈 속의 아이들
돼지구이를 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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