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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를 쓰고 와다 이치로는 42세에 첫 회사를 시작하면서 얻은 교훈 20가지 를 2016년에 출판한다. 42세에...도서를 먼저 읽고 흥미가 생겨 이 도서까지 읽게 되었다. 42세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기모노를 파는 자영업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썼다면 이 도서는 18년 동안 백화점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자세가 다른 이들과 어떻게 달랐는지를 표현한다. 예를 들면, 쉬는 시간에 편하게 보내라는 회사측의 말에 셔츠 차림으로 있던 저자와 달리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에 맞춰 주변인들은 양복자켓을 입으며 달릴 준비를 하는 부분부터 차이가 있던 것들을 설명한다. 어쩔 수 없이 회사 생활을 하는 저자와 대부분의 회사원들의 모습이 정말 회사를 계속 다닐거면 후회스러운 모습이라고 제목을 하나씩 정해서 설득력있는 문장으로 써내려가고 있다. 두 도서는 자영업자와 회사원을 모두 경험한 저자의 이야기를 상반되게 아주 잘 썼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도 이해하기 쉽게 쓴 글이나, 읽어서 마음에 닿는 도서가 잘 쓴 도서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두 도서가 그랬다. 무엇을 할지 모르고,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선택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흔한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이 말을 잘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 말이라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진로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기 때문에 관련된 문제로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실 것을 추천해 드린다. 개인적으로는 두 입장을 다 경험한 저자가 진지하게 썼다고 생각하며 번역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김현화 번역예술가님이 정말 번역을 예술로 했다. 어느 책이나 원서를 직접 읽을 수 없다면 번역하시는 분들의 책을 읽게 되는데 좋아하는 번역가님들이 생기고는 그 분들의 번역을 토대로 책을 읽게 되기도 한다. 이 책도 읽고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량 출판되고 번역되는 도서의 홍수속에서 그래도 꽤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직장인은 사회에 나와서 두 번 죽는다
한 번은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또 한 번은 마흔의 목소리를 듣는 중년이 되었을 때

직장 생활은 힘들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사를 해도, 직장 생활이라는 게임은 겨우 시작일 뿐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입사 1년차 직장인의 75퍼센트 정도가 이직을 고민하고, 그 중 37퍼센트가 실제로 이직을 한다고 한다.

인터넷 상에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듯이 퇴사와 이직에 대한 고민과 조언이 넘쳐난다. 소개하는 책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도 블로그에서 시작되었다. 18년을 한 직장에서 근무하고 퇴사한 저자가 직장 생활의 경험과 후회를 정리하면서 작성한 진심어린 글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 했고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에 기고되면서 결국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와다 이치로는 일본의 명문 국립대인 교토대학교를 졸업하고 대형 백화점인 다이마루백화점에 24세에 입사하여 42세에 퇴직할 때까지 꼬박 18년간을 한 직장에 근무한다.

입사 동기들보다 앞서는 스펙만을 믿고 시작한 직장 생활은 첫 날부터 난관에 부딪친다. 직장 생활에 적응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등 나름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가지만 마흔이 넘어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을 마주하게 되고 회사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없음을 깨달으면서 직장 생활을 끝마치게 된다.

그의 진솔한 경험담과 후회는 동기부여만 강조하는 여타 자기계발서와는 다른 울림이 있다. 저자가 실제 경험에서 얻은 뼈저린 후회이기 때문이다.

그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시간’이다. 직장 생활은 ‘단거리 경기가 아닌 마라톤 경기’이기 때문에 직장 생활에서 마주치게 되는 어려움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먼 미래를 보라고 충고한다.

결국 직장 생활이라는 게임의 승패는 퇴사를 할 때 가려지는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었다


나의 후회 1
입사 첫날부터 사장을 목표로 전력 질주했어야 했다

나의 후회 2
회사의 색깔에 물들었어야 했다

나의 후회 3
롤모델을 조금 더 빨리 찾았어야 했다

나의 후회 4
사내의 인간관계에 관심을 더 가졌어야 했다

나의 후회 5
자만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의 후회 6
부족한 상사나 싫어하는 상사에게 다정했어야 했다

나의 후회 7
공부를 더 했어야 했다

나의 후회 8
골프를 시작하고 와인에 대한 소양을 쌓았어야 했다

나의 후회 9
신념을 버렸어야 했다

나의 후회 10
창의적이기보다 건실했어야 했다

나의 후회 11
주위로부터 호평을 얻기 위해서 오래 일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의 후회 12
동기가 먼저 승진하는 것을 웃으며 넘겼어야 했다


그리고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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