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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기체도 움직이는데 그럼 기체도 살아있는 것 아닌가요?"기체에 관련해서 수업을 하던 중 한 학생이 나에게 한 질문이었다. 기체 안에 수많은 입자들이 스스로 움직인다는 설명을 듣고 한 이야기였다. 학생의 질문을 듣고 보니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과학에서 가장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는 동시에 가장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분자생물학의 세계를 과학적 사유와 문학적 감성으로 풀어낸 과학 에세이.

록펠러대학, 하버드대학에서 연구생활을 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생명과학의 숨 가쁜 역사를 종횡무진하며 과학사의 그늘에서 묵묵히 연구에 매진한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들추어내는 한편, 생물을 무생물과 구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명관의 변천과 함께 고찰해나간다. 또한 노구치 히데요나 왓슨, 크릭의 뒷이야기 등 은폐와 조작의 유혹이 끊이지 않는 과학계의 그늘을 드러내며 조용해 보이지만 매우 미묘한 갈등과 논쟁이 끊이지 않는 분자생물학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생물과 무생물 사이 는 2007년 일본 신문 · 잡지 서평담당자가 뽑은 최고의 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저자 후쿠오카 신이치는 같은 해에 제29회 산토리학예상을 수상했다.


프롤로그

제1장 뉴욕 요크애비뉴 66번가
제2장 이름 없는 영웅
제3장 네 개의 알파벳
제4장 샤가프의 퍼즐
제5장 노벨상을 탄 서퍼
제6장 DNA의 그늘
제7장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
제8장 원자가 질서를 창출할 때
제9장 동적 평형이란 무엇인가
제10장 단백질의 가벼운 입맞춤
제11장 내부의 내부는 외부다
제12장 세포막의 다이너미즘
제13장 막에 형태를 제공하는 것
제14장 수/타이밍/녹아웃 마우스
제15장 시간이라는 이름의 돌이킬 수 없는 종이접기

에필로그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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