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하고 싶을 때

남자 아이는 아서, 소시지같기도 하고 똥같기도 한 회색의 물체는 진실이라고 해요.아서는 커다란 형의 자전거를 몰래 타다 형의 자전거를 고장내고 게다가 엄마 차에 흠집을 내고 말았어요.진실은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어요. 친구 노아가 다가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을 때 아서는 진실을 숨겼어요. 그리곤, 멋진 공주님이 와서 형의 자전거를 탔고 엄마 차를 들이받은 거고 자신은 분명히 말렸고 공주는 미안하다는 말조차 없이 가버렸다고 말이죠.이에 노아는 " 너의 엄마, 정말 화나시겠다!"라는 말을 해요. 양심에 가책을 느낀 걸까요?아서는 가슴이 콩닥거렸어요. 그 때 친구 룰라가 다가와 노아와 같은 질문을 했어요.아번에 진실을 좀 더 부풀려서 외계인이 나타나 형의 자전거를 타고 엄마의 차를 받았다고 말해요."너의 엄마에게는 별로 재밌는 얘기로 들리지 않을 것 같다"라는 룰라의 말에 아서는 한숨을 내쉬었어요.아마 친구들은 아서의 거짓말을 알고 있는게 분명해요. 아서는 진실을 덮고, 변장시키고, 숨기려고 해도 숨겨지지 않았어요. 그 때 프랭키가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묻자 아서는 아예 모른 척하기로 했어요. 형의 자전거와 엄마 차가 거대한 로봇으로 변해 싸움이 벌어졌고 엄마 차가 이겼다고 말이죠. 거짓말은 다른 거짓말을 낳고 다른 거짓말은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것을 아서를 통해 알 수 있어요.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아떻게 된 일인지 묻는 엄마에게 아서는 뜻밖의 대답을 했어요. "저예요! 제가 그랬어요. 죄송해요."  여태껏 진실을 숨긴 채 거짓말을 하던 아서는 결국 진실과 부딪혔고 진실을 고백했어요.아서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후련했겠지요. 아서는 다시 진실과 친구가 되었어요.거짓말에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 꽤 되는데요. 아이들은 잠시의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자신이 자각을 하지도 못한 채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거짓말을 하고 있을 때 얼마나 힘겨웠는지 경험했던 아이라면 결국은 진실과 마주칠거예요.   

실수해도 괜찮아! 대신 솔직하게 말해 주렴.
아이가 진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해지도록 용기를 주는 그림책

[거짓말하고 싶을 때]는 노아가 실수로 엄마 차에 흠집을 낸 뒤 혼날까 봐 진실을 숨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실수나 잘못을 한 뒤 걱정을 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거짓말로 진실을 숨기고 싶어 하는 아이의 심리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망가진 자전거와 차에 난 흠집을 보고 친구들이 노아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노아는 진실을 왜곡하고 과장해서 이야기합니다.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노아의 마음은 편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아가 진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니까요.
이 책은 ‘진실’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캐릭터로 만들어 보여 줍니다. 아이들이 ‘진실’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하고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요. 진실은 아서에게만 보입니다. 아서가 진실을 숨기고 변장시키고 모른 척해도, 진실은 계속 아서 옆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거짓말하고 싶을 때]를 읽으며, 거짓말로 진실을 숨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스스로 솔직할 때 더 당당하고 행복해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